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이야기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리지 말고
오늘 아니면 그 언젠가의 하루하루를
이런 왜 이럴까? 저런 왜 그럴까? 하는 생각들
가끔을 생각하며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싫어하게된 비둘기
좋아할 순 없겠지만
길에서 본다면 너를 거기 있는 그냥의 존재로 바라볼께
싫어하는 마음을 앞세우기보다 말야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이야기
그냥 흘러가는대로 흘리지 말고
오늘 아니면 그 언젠가의 하루하루를
이런 왜 이럴까? 저런 왜 그럴까? 하는 생각들
가끔을 생각하며 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싫어하게된 비둘기
좋아할 순 없겠지만
길에서 본다면 너를 거기 있는 그냥의 존재로 바라볼께
싫어하는 마음을 앞세우기보다 말야
몇해 전 홍세화 선생님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는 길에 샀던, 이 책 이제야 다 읽었다.
망명신청에 대한 이야기 인상깊게 읽혔다. 다른 사회에선 경범죄에도 해당되지 않을 일이 한국에서는 고문과 옥살이를 각오해야 하는 일이었다는 현실....
처지가 달라지면 의식도 그에 따라 달라진다
초보자라고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요. 모든 직업에 데뷔 시기는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 다시 만나지 않을 이방인에게 베품 관대함과 친절에서 나는 많은 것을 느겼다.
그와 내가 살아온 사회의 상황이 너무 다른 데서 오는 것이었다. '한 사회'와'다른 사회'는 서로 만나 '느껴야'되는 것이지 설명한다고 전달될 일이 아니었다.
"야 거스름돈 줘!"... "여기 있어요"...그 대학생은 반말을 했다. 그녀는 반말을 듣고도 잠자코 있었을뿐 아니라 존댓말로 대꾸했다. ...나는 그때 사회를 지배하는 집단무의시과 그 편견에 대해서 생각했던 셈이다. ...다만 무의식적인 편견은 의식적인 편견에 비하여 무의식이기 때문에 더욱 수정하기 어려우리라는 것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틀림없이 평화주의자였을 젊은 아버지는 첫째인 내 이름을 세계평화라 하여 세화(世和)라 지었고 둘째의 이름을 민족평화라 하여 민화(民和)라 지었다.
존중하시오, 그리하여 존중하게 하시오. ... 당신의 이념과 신념이 당신에게 귀중한 것이라면 남의 그것들도 그에게는 똑같이 귀중한 것입니다. 당신의 그것들이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남의 그것들도 존중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똘레랑스의 요구이며 인간 이성의 당연한 주장입니다.
예를 들어 이웃 간에 소음 등의 이유로 분쟁이 생겼을때, ... 프랑스에선 서로 용인하려고 노력하거나 자기들끼리 해결하지, 경찰의 도움을 청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 공권력의 간섭을 받기 시작하여 그에 따르다 보면 자율의 폭이 줄어들고 따라서 똘레랑스도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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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제 우리는 순전히 호텔을 즐긱기 위해 방콕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33. 거리마다 푸미폰 국왕을 추모하는 사진이 걸려있다. 꽃을 놓고 묵념할 수 있는 제단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국왕이 서거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추모의 열기는 여전하다.
: 도대체 어떤 존재였기에 이렇게 전 국민이 애도할 수 있는 거지?
: 약간 부러운 마음도 있어? 왕이 있다는게?
: 아니, 그 만큼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60. 충분히 견딜 수 있고 기꺼이 견디고 싶은 여름이랄까?
129. 이게 마지막은 아닌데 뭘 그렇게 아쉬워해. 우리한테는 다음이 있다고.
책 제목 보고 설레였다
나에게 방콕은 그런 느낌으로 존재한다
좋아할 것들로 넘치고 넘쳤던 방콕
해외여행 중 어디가 좋았냐는 물음에 한동안 방콕이라 말했던 것 같다
나에게 다음의 방콕은 언제쯤 찾아올까?
7. 사실 며칠 전 나는 내가 십대 시절부터 집착해 온 대상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두고...
19. 테라스에 식물들을 내놓고 키우면서부터 나는 비를 좋아하게 되었다.
31. 적당이라는 건 언제나 어렵다. 식물들은 흙 속에 숨은 적당선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모든 식물에게 적당함이 다 다르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적당은 더 어려워진다.
36. 이윽고 나는 식물도 통증을 느끼는지, 식물에게 번식과 죽음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룬 연구 결과들을 찾아보며 식물의 권리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는 고민을 시작했다.
75. 나쁜 상상들의 작은 조각은 쉽게 생긴다. 그것들은 내가 숨만 쉬어도 생겨나고 금세 모여서 자란다. 세상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것은 불안이다.
104. 인류란 뭘까? 모든 것을 해치고, 망가트리고, 과도하게 취하는 존재들일 뿐인데 어째서 인류가 지구의 주인인 양 모든 것을 닷리게 된 걸까? 나라도 최선을 다해 무해한 사람으로 살자고 생각한다.
142. 내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져버릴 연약한 식물들. 삶 속에 어떤 존재든 사람을 계속 살아가게 만들어주는, 계속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들에 기댄다. 나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다. 나는 나로서 더 강해지고 단단해진다.
식물에 대한 나의 첫 관심사는 다육이였다.
아무래도 선인장과의 식물이기에 큰 관심이 없어도 잘 키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에 꽤 여러종류의 다육이를 키웠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맥주, 콜라고 직접 캔을 만들어가면서... 생생히 잘 자라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관심이 흩어지면 말라 죽고 말았다.
그 다음은 엄마가 이사하면서 놓고 간 큰 화분의 식물들..(사실 이름도 모른다)
가끔 새싹을 이는 놈들을 보며 나름 이뻐했다. 그런데 물이 과했나보다. 뿌리가 썪어가는게 느껴져 물주기를 시중히 해야만 했다. 아직 살아는 있지만 엄마가 키울때만 못하다. 잎에서 광이 나던 아이들은 지금 뿌연 먼지가 소복하다. 가끔 먼지는 털어주겠는데 잎 하나하나 닦아 주는건 정말 하기 어려운 일 같다. 게다가 이사하면서 이리 꺽이고 저리꺽이고 잎에 엄청난 상처가 나서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지금의 집으로 이사한 후에 큰 화분의 식물은 이사하며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행잉 식물들을 키우기 시작했다. 밀리언하트, 라이스, 틸란드시아 일주일에 한번씩 물 듬뿍 주기를 게을리 했더니 밀리언하트가 시들해졌다. (몇 주 전 밀리언하트에서 연한 연두색 잎이 있길래 새싹 나는 줄 알고 입꼬리를 씩 올렸었는데, 그 반대였다 ㅠ)
아무튼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보니, 시들해진 밀리언하트가 생각나 집어들게 된 거 같다. 집착의 대상에 대한 관심, 관심을 넘어 식물의 권리까지 건너가보기도 하고 그 대상을 통해 나를 발견해 보기도 하는 건강한 집착!!
나도 돌이켜 보면 아주 얕게 집착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게 깊이는 더해간건 없는 것 같다.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지금 관심하게 더 집착해 보는걸로
오랫만에 소설을 읽었다
글이 너무 잘 읽혀 단순에 반절은 읽은 듯 하다
일상에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여져 있는
폭력, 당연함, 차별 등등등
말해 뭐해? 라는 태도로
귀 닫고, 입 닫지 않기
민감성, 감수성
잃지 않도록
나를 깨우자
그간의 집회를 많이 못 나갔기에
그 누군가 일지 모를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탄핵인용 후에 신랑과 광화문으로 가면서도
그간에 집회 참석 안하다가
좋은일이 생기니 그제서야 말걸음을 하는
그 지점에서도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통제된 종로 일대의 거리
대오에 맞춰 제마다의 구호를 외치고
그간의 서로의 애씀에 대해
수고 했다며 격려하고 축하하는 모습들..
신랑은 그러한 모습들을 보며
벅차다고 했었다
그래~
내 상식에서는
그러한 국민들의 움직임,마음들이 벅찬게 맞다
(글 쓰는중.. 넘 졸려서 마무리가 안된다)
유물 발견하는것도 아니고!
컴퓨터를 고치려면 밝은 곳에서 하던지
어두운 책상 밑에서
헤드랜턴을 밝히고 있는
그놈의 모습이 귀엽다 ㅋ
간밤에 응답하라 1988을 보다가
화투치난 장면을 보고
신랑과 같이 맞고를 쳤다..
6판은 소원내기(?)
은하 VS 본수 6:4
나머지 6판은 점수 만큼 때리기
점수를 빼고 더하고 나니
내가 8점을 더 냈다..
그리고 신나게(?) 때렸다
그게 뭐라고
엄청나게 웃고 자지러졌다 ㅋ
신랑은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도박(?)에 빠져
학교에 끌러가기도 했었던 추억이 생각난다며
"아~ 옛날 생각난다"라는 이야기를 연실 내뱉는다
건전한 오락문화는 아니지만
같이 즐기니 재미난다
오늘밤에도 한 판 콜?
정말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집안을 엉망으로 해 놓고 살았다.
내일 엄마가 집에 온다는 핑계와
오랫만에 칼퇴한 기념으로 저녁도 미루고
3시간 반? 4시간 정도를 청소했다..
이곳에 이사 온지 어느덧
1년하고도 한 달을 넘겨 살면서도
전에 살던 집 주인의 묵을때도 같이 걷어 냈다(일부)
내 삶의 공간을 정리 하는 것만으로도
이곳에서 하고 싶은 무언가가 샘 솓는다..
나를 가꾸고 내 주변 내 삶을 가꾸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낀다
퇴근 후 도서관...
집에 돌아가면 또 늘어질 것 같은 생각에
낼 팀학습 준비차 도서관에 왔다
하고 싶은건 참 많은데..
일 외적인 시간이 참 적다는 생각이 많았다
학습 준비도 일의 연속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내 일에 대해 고민. 생각해 볼 시간이 되는건 좋다.
의미 있다.
요즘 계속 다짐한다.
게을러지지 말자!
일과 그 외적인 것들도 많이 해보고 싶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