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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맨, 사춘기아줌마 생활 이야기 /영화 '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8.03.02 리틀포레스트
  2. 2017.08.08 택시운전사 1
  3. 2017.02.19 맨체스터 바이더씨 2
  4. 2017.02.11 더킹 2
  5. 2017.02.11 나, 다니엘 브레이크

류준열을 좋아했을때(?) 기다려온 영화라
개봉하자마자 보러갔다
역시 류준열은 건강한 싱그러운 청년의 느낌이다

밋밋하지만 마음 편하게 보았다
양평에서 농촌 생활하는 부모님의 실상을 알기에
영화에서 그려진 모습이 다소 미화 되었다고 느껴졌지만
그래도 자연의 속도에 따라 내 삶의 흐름을 맡기는 생활을 한번 쯤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엄마는 자녀가 자연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힘들도 지칠때 돌아올 수 있는 품, 고향을 만들어 주고자 농촌 생활을 이어간다
내가 지칠때 쉼을 가질 수 있는 존재, 공간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함께 울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친구의 소중함도​

Posted by 사춘기_
|

류준열이라는 배우에 빠져있을때
이 영화를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화 소재도 소재지만
류준열이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손 꼽아 기다렸었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나는 좋아하는 배우가 바뀌었기에
류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벅참은 매우 감소 되었다

그래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 썼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꼭 봐야 할 영화라 생각되어
신랑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지난 봄 신랑과 남도 여행을 하며
난생 처음으로 광주엘 갔었고
그곳의 기억이 더 특별한 것 같다

518역사관 그리고 518기념공원에도 들렀었다
(명칭이 제대로 맞는지는 모르겠다)

​금란로 시내에서 군인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미니어쳐로 표현해 놓을 조형물이 있었는데
미니어쳐만 보아고 긴장감, 두려움,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미니어쳐로 표현된 모습을 영화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시민 한명 한명의 위대함.
권력이 무엇이길래 그리도 사람을 짓밟을 수 있는것인지.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군인들을 얼마나 큰 마음의 짐을 지니고 살아 가고 있을지.

그리고 과연 나는 그때의 광주 시민들처럼
용기 있는 시민이 될 수 있었을까? 라는 물음도 던져본다 ​

Posted by 사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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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이 않아서 좋았던 영화

절제된 슬픔

그 슬픔을 폭발적으로 표출하지 않아서
괜찮은듯 보이지만
더 오랜시간을 아파하고 있지 않았을까?

애도의 시간의 중요성...

어쩌면 시간의 흐름으로 결코 줄어들거나
작아질 서 없는 슬픔일 수 있겠다는 생각
단지 한켠에 담아 두는 것일뿐

닥친 슬픔에 아픔에
모진 말을 내 뱉었던 랜디가 리에게
미안함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슬픔을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미안함을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을
다들 가져볼 수 있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Posted by 사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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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이 나오기에 나에게는 꼭 봐야만 하는 영화였다..

국가권력을 자기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말도 안되는 세상에

일상이...
그 안에서 지키고자 했었던 원칙들이
허망하게 느껴지는 요즘이었는데

영화에서는
그 원칙들이..
나의 일상들이 사소한게 아니라고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 번 일 깨워 준 것 같았다

그 메세지가.
류준열이 연기가
나름의 힐링이었다

Posted by 사춘기_
|

사람의 상황은 고려되지 않은 채
매뉴얼 상의 질문을 쉴세없이 내뱉는다.

수 많은 질문들을 읽어 내리는 입은 있지만
듣는 귀와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은 없었다.

그 모습을 매우 불편하게 바라보고 있는 나도
그들을 만났던 여러가지 상황 속에서
나는 그러하지 않았다가 말할 수가 없어서
더 많은 눈물이 났던거 같다

떨어져 깨지는 욕실의 타일을 보고
가슴이 철렁하고 무너지고 마음이 아팠다

그들의 마음이 그랬을테고
이 영화를 보는 나의 마음이 그랬다..

그날 집에 들어와
마음을 추스리려 나는 눈물의 피클을 담궜다 ㅎ



Posted by 사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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