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가 2인용이다. 안전바도 없고 ^^;;
리프트가 대부분 슬로프 위를 높지 않게 지나가기에 떨어져도 많이 다칠 것 같지는 않았다.
리프트에 안전바가 없어 무서운 것 보다는 리프트를 타는게 더 무서웠다..
리프트가 얼마나 빠른지 초반에는 리프트 탈때마다 오빠랑 호들갑을 떨고 허벅지를 의자에
맞기 일수였다.. 참!! 또 힘든건 안전바가 없기 때문에 데크를 걸칠만한 곳도 없다..
데크를 한 쪽발에 걸로 올라가려니 처음에는 발목도 아팠지만 이내 대안 마련...
이 동네 날씨는 정말 시시각각 변하는 것 같다.
어느새 눈이 내리고 있었고 오빠는 이 눈을 찍고 싶다고 몇 번이나 사진을 찍어 간신히 건진(?)
사진 ^^ (나중에도 이 사진을 보고 어찌나 만족스러워 하던지 ㅋ)
내가 사진 찍은 곳이 야간시간에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곳.
자오스키장은 왠만한 슬로프는 5시에 끝나고 야간 스키는 5시~9시까지 가능한데 야간에 이용 가능한 곳은 극히 일부....
일본 여행 준비하면서서 사람들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보면 파우더 눈 파우더 눈 하는데...
넘어져서 절대 안 아플정도로 눈이 많이 쌓여있긴 한데.. 내가 적응을 잘 못한 부분도 있도
슬로프의 굴곡(?)있는 부분이 잘 눈에 띄지 않아서 마음껏 즐기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여기서 동영상 하나!!
오빠 역시 초반에는 적응 안되서 어리버리...
이상한거 올렸다고 싫어할꺼 같지만 찍은게 몇개 없으니 ^^
이건 일본 여자때문에 오빠가 뭐하고 있는지 거의 안보이지만...
일본사람들 말 소리가 잘 들려 일본에서 보드타고 있다는걸 증명하려는 동영상 ㅋㅋㅋ
다음으로는 내 동영상
오빠가 완전 길게 찍어 지루라고 내가 완전 거북이 처럼 늦게타서 더 지루함 ㅋㅋ
수건(?) 찍찍이는 또 언제 떨어진건지 펄럭펄럭..
내일이면 적응 잘해서 잘 탈 수 있을까?
30살이 되니 혹여나 다칠까 더 몸사리게 되고 조금만 경사가 있어도 낙엽으로 내려오다보니
완전 다리 저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날 야간 보드는 여기까지....
보드 타고 숙소 들어가기 전 편의점으로 맥주사러 가는길에 공중전화에서 저렇게 사진 찍고
있었는데 지나가는 일본 여자들이 완전 우습다는 듯.. 다들리게 웃으면서 지나갔다 ㅡㅡ;;
편의점가서 맥주를 사고 자연스럽게 카드를 내밀었는데 visa 카드는 안된단다. 현금도 안들고
나왔는데.. 나 완전 당황해서 어리버리 대고 오빠 주머니에 다행히 동전 몇개가 있어 계산은
할 수 있었는데 동전으로 맥주 3캔에 계란을 사니 좀 이상하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지나도 나서 생각해보니 원화로 얼만지 생각도 못하고 이러다 돈 훅 쓰겠구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