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라는 배우에 빠져있을때
이 영화를 찍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화 소재도 소재지만
류준열이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손 꼽아 기다렸었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나는 좋아하는 배우가 바뀌었기에
류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벅참은 매우 감소 되었다
그래도 이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애 썼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꼭 봐야 할 영화라 생각되어
신랑과 함께 영화를 보았다
지난 봄 신랑과 남도 여행을 하며
난생 처음으로 광주엘 갔었고
그곳의 기억이 더 특별한 것 같다
518역사관 그리고 518기념공원에도 들렀었다
(명칭이 제대로 맞는지는 모르겠다)
금란로 시내에서 군인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을
미니어쳐로 표현해 놓을 조형물이 있었는데
미니어쳐만 보아고 긴장감, 두려움,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미니어쳐로 표현된 모습을 영화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시민 한명 한명의 위대함.
권력이 무엇이길래 그리도 사람을 짓밟을 수 있는것인지.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었던 군인들을 얼마나 큰 마음의 짐을 지니고 살아 가고 있을지.
그리고 과연 나는 그때의 광주 시민들처럼
용기 있는 시민이 될 수 있었을까? 라는 물음도 던져본다